[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현지 시각 17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한국홍보관에서 '기후·청정에너지 전환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라질 현지 시각 17일(월) COP30 한국홍보관에서 개최한 ‘기후·청정에너지 전환 포럼’에서 (왼쪽부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페루치오 산테티 라틴아메리카(LAC) 지역이사, 포르투갈의 넬슨 라지 에너지청장, 한국에너지공단 신부남 기후행동이사, 국제재생에너지정책네트워크(REN21) 라나 아디브 사무총장, 국제에너지기구(IEA) 루카 로레 기후정책 분석가,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새롭게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초로 참여하는 COP30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국제 탄소중립(Net Zero) 미래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주요 협력국과 국제기구가 함께 기후 위기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참석해 ‘한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주요 협력국 장관 및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가 간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에너지공단은 전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요 협력국 장관 및 고위급 관계자들이 각각의 에너지·기후 정책을 소개하며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호주의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에너지 장관은 호주의 탄소중립 전략과 국제 협력 기회를 제시했고 포르투갈의 장 바로카 에너지부 차관은 탄소 없는 미래를 위한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에너지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또 덴마크의 올레 톤케 기후대사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국제 협력이 갖는 중요성을 설명하며 다자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 정책·혁신·우수사례’를 주제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한국이 가진 기술력과 협력 의지를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주요 협력국과 국제기구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와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