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풍산에 대해 3분기에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3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풍산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0억원, 4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인해 신동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메탈 관련 이익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평균 가격이 톤당 9797불을 기록하면서 30억원 규모 발생했다. 하지만 방산 부문 이익은 예상보다 저조한 2269억원에 머물렀다. 미국의 스포츠탄 수요 둔화와 관세 부고 영향, 일부 제품 납품 지연까지 발생한 탓이다. 자회사인 PMX도 15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중국의 동 수요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증권은 동시장에서 전반적으로 공급 차질 우려에 따른 가격 상승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방산 부문의 경우에는 3분기 납품 지연 제품 인식과 내수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한 풍산의 4분기 영업이익은 966억원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로템향 대구경 탄약을 수주하는 등 향후에도 매년 방산 매출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내년에는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한 방산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가격도 전세계 유동성 공급 확대 분위기 하에 중국의 리플레이션 돌입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에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방산 매출 감안 시 풍산의 업사이드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