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대우건설이 올 3분기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1~3분기 누계와 신규수주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 1조9906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5478억원) 대비 2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623억원) 대비 9.1%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3220억원 ▲토목사업부문 408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195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4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내실경영의 성과로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1~3분기 누계로 보면 매출액은 6조3406억원으로 1년 전(7조8566억원) 대비 19.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819억원과 비교해 2.9% 증가한 29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수주 누계액은 11조1556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3722억원) 대비 51.3% 증가했다. 3분기 부산 서면써밋더뉴와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 의정부 탑석푸르지오파크7 등 수익성이 우수한 자체사업들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8조8038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6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44조 4401억원)와 비교하면 9.8% 증가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과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