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한다.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30일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공항 면세점 DF2 권역 사업권을 반납한다고 공시했다. 인천공항 내 DF4 권역 운영은 지속한다.

신세계디에프가 인천공항 면세점 DF2 권역 사업권을 반납한다.(사진=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DF2구역은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걸쳐 4709㎡ 규모에서 화장품·향수·주류·담배 판매를 하고 있다. 이번 철수 결정으로 2026년 4월 27일까지만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고환율, 경기 둔화, 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 및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면세 시장에는 부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객단가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에 손실이 너무 큰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DF4(패션·잡화)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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