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 912억원이 국내 금융사 현지법인 계좌에 여전히 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프린스그룹 본사 건물에 위치한 프린스은행 (사진=연합뉴스)
20일 강민국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5개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이 프린스그룹과 총 52건, 1970억원 규모의 거래를 진행했다.
전북은행이 47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했다. 거래액은 총 1216억9600만원이었다.
현재는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 4곳에 900억원 프린스 그룹 자금이 남아있다.
국민은행 566억5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000만원, 우리은행 70억2100만원, 신한은행 6억4500만원이다.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 최대 기업집단으로 최근 인신매매·온라인 사기·불법 감금 등 강력범죄 배후로 지목됐다. 미국과 영국의 공동 제재에 나섰고 금융정보분석원도 이달 중 프린스그룹에 대한 금융 제재를 검토 중이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는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검은돈 동결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확한 실상 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