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중계기 전문업체인 쏠리드에 대해 올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쏠리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89억원, 연결 영업이익 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9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산(윈텍) 매출 부진과 KT 등 국내 통신장비 매출 감소 및 유럽 관공서 매출 감소, 개발비 증가를 주된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적자를 예상했다. 달러 약세로 환산평가손실이 예상되서다.
다만 2026년~2027년 장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쏠리드는 최근의 트래픽 증가 상황을 감안해 트래픽 처리 용량이 큰 장비로의 교체 납품을 진행하거나 중소형 인빌딩 장비 공급을 위한 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유럽 관공서 장비 공급이 연말 이후 재차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며 일본 매출도 내년 본격 증가가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연구원은 "아마도 이번 쏠리드 주가 상승은 2026~2027년 실적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