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당 지도부에게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고려해 당 대표 경선 일정을 중단하자고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폭우로 인한 피해를 고려해 당 대표 경선 일정을 중단하다고 건의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 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붓는 폭우가 할퀴고 간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국민께서 망연자실해 계시다"며 "이재명 정부 집권 여당의 첫 당 대표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서 선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충청·호남·영남의 대의원·권리당원께서 투표에 참여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다"라며 "당 대표 선거를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20일에 예정됐던 충청·영남권 당 대표 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폭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