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조합원 부담 최소화와 이익 극대화를 위한 금융 조건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래미안 루미원 야경경관 투시도 (이미지=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재무 건전성과 신용등급(AA+)을 통한 자금 조달 능력에 기반해 역대급 금융혜택을 마련했다. ▲사업비 전체 한도 없는 최저금리 책임 조달 ▲조합원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등이다.

이 중 사업비 전체란 조합 운영비·각종 용역비 등의 '필수사업비'와 추가 이주비·임차보증금 반환비용이 포함된 '사업촉진비'를 모두 포함한 총액이다. 통상적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업촉진비는 필수사업비의 최대 수십 배에 달하는 규모로 총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과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낮은 금리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꼽힌다.

조합원 분담금 입주 4년 후 납입 제안도 파격적이라고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조합원의 분담금 100% 납부를 입주 후 2년이나 4년 시점으로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월세 등 투자 수익을 가질 수 있도록 자금 운용에 대한 유연성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외 종전 자산평가액이 분양가보다 높아 환급금이 발생하는 조합원에게는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환급금을 받도록 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조합의 이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라며 “조합에 제안한 사업 조건을 반드시 이행해 향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