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쇼핑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고 지속가능 유통미래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다.
롯데쇼핑은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쇼핑이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이미지=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이중 중대성 평가를 기반으로 제품·서비스 환경영향 관리, 제품·서비스 품질 및 안전, 동반성장,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에너지 관리 등의 최상위 5대 중대 이슈를 도출해 주요 과제와 추진 상황을 상세히 담았다.
이들 이슈는 기업이 받는 영향과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분석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업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회사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이중 중대성 평가 과정 내 외부 전문가 인터뷰를 도입해 ESG 중대 이슈 선정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환경 부문에서 롯데쇼핑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이하 SBTi)로부터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받은 것이다.
롯데쇼핑은 2023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SBTi에 가입하고 감축 계획을 수립 및 제출한 데 이어 2025년 3월 공식 승인을 획득해 ESG 실행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승인받은 목표는 롯데쇼핑을 포함한 유통업 전반의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스코프1·2·3)을 2021년 대비 2031년까지 46.2%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노후 설비 교체 및 고효율 장비 도입 등 다각적 감축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국 93개 점포에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여 연간 약 1580만 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소도 1921기까지 확대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인권경영, 인재경영,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파트너사·지역사회·임직원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 교육·금융·판로지원과 함께 환경정화, 심리상담,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예비아빠 태아검진 휴가, 아기소망 휴직, 남성 의무 육아휴직 등 가족친화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확대했다.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실천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과 투자자와의 정기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경영 감각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CEO IR Day 정례화를 통해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24년 10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소 배당금 제시와 중간 배당 시행, 배당절차 개선을 통해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해 투자자 신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ESG를 경영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진정성 있는 실행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 고객,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