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미국이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며 환율 정책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등 9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등 9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를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 기준을 충족해 지난해 11월에 이어 재지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24년 경상수지 흑자는 GDP 대비 5.3%로, 전년(1.8%)보다 크게 늘었다.
미 재무부는 한국 정부가 원화 변동성에 대응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사실도 언급하며 앞으로도 외환 개입을 예외적 상황에 한정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환율보고서다. 미국은 앞으로 환율 정책이 무역협상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과 상시 소통하며 환율 협의를 면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