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IBK투자증권이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2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멕시코와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신규 정제 설비가 가동되나 올해 세계 정제 설비 순증 물량은 동사 추정치 기준 20만 B/D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정제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공정률 65.4%를 기록 중”이라며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신기술을 도입한 이 프로젝트는 화학 제품 생산 수율을 높이고 완공 후 화학 사업 부문의 원가 경쟁력을 지역 내 1st quartile(상위 25%)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자가발전시설 2기 건설에 26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력(121MW)은 전량 내부 소비로 사용되며 외부 전력 공급 의존도를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가발전시설(GTG)에서 발생하는 배출 가스는 샤힌 프로젝트의 스팀 크래커 공정 내 크래킹 히터 연소용 공기로 전량 활용되도록 설계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에도 2기의 GTG(150MW)가 포함돼 있다”며 “총 4기의 GTG 건설이 완료되면 온산 공장의 자가발전 비율이 현재 10%에서 40%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