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 및 가격 변동 추이 [자료=NH투자증권 ]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NH투자증권은 택배 단가 인상으로 오는 2분기부터 CJ대한통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4월 소형박스를 기준으로 계약 단가 250원 인상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대형 화물 및 고객사별 계약 상황을 감안해 평균 택배 단가 인상폭은 박스당 200원으로 추정하고 이에 따라 분기당 1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CJ대한통운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1조3610억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3630억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중국 자회사인 ‘Rokin’을 매각해 35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과 이자비용의 축소로 순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30%정도 상향한 237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경쟁사인 쿠팡의 배송 능력 향상 및 배송비 인하를 CJ대한통운의 장기적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쿠팡이 3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동남권 물류센터 3곳에 확장계획을 발표했다”며 “쿠팡의 이러한 배송 능력 향상과 배송비 인하 정책은 택배 단가 현실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하려는 CJ대한통운에 장기적으로 부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