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이슈] 이병기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이어 강만수 최경환까지...다음은 누구?

김다운 기자 승인 2017.11.17 16:41 의견 1

ⓒ서지훈/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다운 기자] 혹한의 겨울도 아닌데 여의도가 얼어붙었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과 롯데홈쇼핑 재승인 비리 의혹으로 사퇴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핏대를 세우고 비리정권을 외쳤을 야권이 조용하다. 겉으로는 정치보복을 운운하지만 내심 몸사리기 바쁘다. 검찰의 매서운 칼바람이 전병헌에 그치지 않고 여의도 곳곳에 불어닥칠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실세들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국정원장의 전 수장 이병기와 남재준이 구속됐다. 이명박의 최측근으로 나라의 경제를 쥐락펴락했던 강만수 전 장관은 까막소 신세고, 친박의 대명사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도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혹으로 검찰 조사가 시작됐다. 원유철, 이우현 의원이 그 뒤를 이을 참이다.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돈 받았다면...할복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이 정말로 할복이라도 한다면 대단히 큰일이다. 최경환 의원의 건강이나 수명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죄과를 달게 받고 진실을 토하는 것이 먼저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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