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TOON] 우병우가 입은 방탄 롱패딩 "라인이 살아있네!"

김다운 기자 승인 2017.11.20 11:57 의견 3

ⓒ 서지훈/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다운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회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면서 네티즌은 "우병우 라인이 아직도 건재한 것은 아니냐"며 공분하고 있다. 우병우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직무유기와 불법사찰 등에 관련한 혐의로 기소되고 있지만 법원에 의해 번번히 구속이 기각되고 있다.

이번 우병우 장모 회사 압색을 기각한 권순호 판사는 우병우와 동문이자 선후배 관계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우병우 전 수석의 첫번째 영장을 기각했던 오민석 판사와는 대학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네티즌은 우병우에 대한 잇단 기각의 원인이 혹시라도 이들간의 직간접적인 인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지 의심하고 있다. 우병우는 검찰의 칼바람마저 이겨낼 수 있는 무척이나 튼튼하고 따뜻한 '롱패딩'을 입은 격이다.

한편 검찰은 우병우 수사에 대한 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우병우 라인'에 대한 '각개격파'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우병우 라인으로 알려진 추병호 전 국정원 국장을 정치공작과 비선보고 혐의로 구속한 것이 그것이다.

중국 문헌에 의하면 여러 도적 중에 가장 악독한 도적이 '법비(法匪)'라고 한다. 법을 아는 공직자가 법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 또한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다는 이야기다. 적폐 청산에 있어 '법비 색출'이 결코 제외되거나 후선으로 밀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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