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장애인 고용에 인색..고용부담금 11억으로 ‘퉁’

김준혁 기자 승인 2023.10.10 08:17 의견 0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장애인 고용률 3.00%로 10억8700만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애인 고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산하기관별 장애인 고용률 및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 내역 결과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고용률이 3.00%에 불과했다. 이에 LH는 10억8700만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했다.

국토부 산하 28개 기관 중 의무 고용률 3.6%를 채운 기업은 14곳에 불과했다.

LH 이외에도 한국국토정보공사(2.76%)도 기준을 넘지 못해 4억9900만원을 부담금으로 냈다. 한국철도공사(3.54%)는 4억6400만원을 부담했다.

고용률이 가장 낮은 조직은 공간정보품질관리원으로 0.90%에 그쳤고, 새만금개발공사(2.02%), 주택관리공단(2.40%), 코레일유통(2.77%), 코레일로지스(2.79%) 등도 2%대였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도로공사서비스(17.20%)였으며, 국립항공박물관(10.81%), 항공안전기술원(7.10%), 한국도로공사(6.10%), 국토안전관리원(5.99%), 에스알(5.37%),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5.20%) 순으로 뒤따랐다.

김학용 의원은 “매년 국회에서 지적되는 산하기관의 장애인 고용 미달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부담금으로 대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이며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의 취지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기관이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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