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 전문 ‘청뇌한의원 대전점’ 개원..건망증, 수면장애, 두통 등 뇌질환에 특화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6.15 09:00 의견 0
청뇌한의원 대전점 정영수 원장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치매 전문 한방 병원인 청뇌한의원이 최근 대전시에 청뇌한의원 대전점(원장 정영수)을 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청뇌한의원은 치매,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파킨슨병, 수면장애, 두통 등 뇌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韓方)병원이다., 단순히 증상개선 또는 치료효과에 치중했던 기존 한의원과는 달리 어떻게 치매가 치료되는지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증명함으로써 환자의 치료와 예방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도 기준 만 65세 이상 인구 814만 명 중 84만 명 즉, 노인 인구의 약 10% 이상이 치매 환자로 파악된다. 2024년도에는 약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이러한 심각성을 이미 오래 전부터 주지하고 다양한 치료법과 약물 개발에 막대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으나, 지금까지 뚜렷한 치료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청뇌한의원은 치매 및 각종 뇌질환에 사용된 다양한 한방 처방과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현대 과학과 접목해 기억력, 인지기능, 간독성, 항우울 및 항불안 등 다양한 임상 실험을 통해 치매 치료제 ‘청뇌탕’ 개발에 성공했다.

'청뇌탕'은 뇌의 면역효과를 높이는 효소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의 생성을 억제 및 감소시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청뇌탕의 관련 실험은 동국대학교 부속 한방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SCI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논문이 발표됐다. 치매 치료 뿐만 아니라 증상 개선 및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정영수 청뇌한의원 대전점 원장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차석으로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후 우보한의원 창원점, 우보한의원 대전점을 개원해 많은 난치성 피부질환 환자들을 치료한 바 있다.

정영수 원장은 "어릴 때부터 신경정신과적 질환에 관심이 많아서 정신과를 목표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게 돼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청뇌한의원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치매와 같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이제부터라도 도울 수 있게 되어 어릴 적 꿈을 드디어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영수 원장은 고령인구비율 44.8%로 전국 1위인 의성군 보건소에서 한방진료를 담당하며 장기요양보험 판정위원 및 의성군 중풍예방교실 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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