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2026년 미혼남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경제적 안정’으로 나타났다. 연애·결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신중한 태도가 우세한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목표로 인식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진행한 2026년 목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00명 가운데 48%가 2026년 가장 중요한 목표로 ‘경제적 안정(소득·자산·저축)’을 선택했다. 이어 커리어 성장(17%), 연애·결혼(16%)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경제적 안정(52%)과 연애·결혼(17%)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커리어 성장(20%)과 건강 관리(13%)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진행한 ‘2026년 목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00명 가운데 48%가 2026년 가장 중요한 목표로 ‘경제적 안정(소득·자산·저축)’을 선택했다.(사진=듀오)
연애·결혼의 중요도를 물은 결과 연애·결혼을 중요한 목표로 인식한 비율은 42%다. 남성은 52%, 여성은 33%로 성별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은 연애·결혼에 대한 감정에서도 이어졌다. 올해를 맞아 연애·결혼에 대해 느끼는 감정으로는 ‘신중함·조심스러움’(40%)이 가장 많았다. 이어 ‘특별한 관심이 없다’(26%), ‘불안과 압박감’(17%), ‘기대와 설렘’(11%) 순이었다. 특히 여성은 ‘특별한 관심이 없다’는 응답이 32%로 남성(20%)보다 높아, 연애·결혼을 우선순위에서 한 발 물러나 바라보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한편 미혼남녀의 관심은 연애보다 경제·커리어 등 현실적인 영역에 더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경제 목표와 관련해 응답자의 55%는 ‘자산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싶다’고 답했다. 여성은 ‘저축·소비 균형’(32%)을, 남성은 ‘자산 증대’(55%)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6년 커리어 계획으로는 ‘이직 또는 직무 전환’(31%)이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의 이직·전환 계획 비율은 37%로 남성(25%)보다 높아 커리어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2026년을 한 단어로 표현한 질문에서는 ‘도전’(24%), ‘전환점’(20%)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 ‘준비’, ‘안정’, ‘부담’ 순으로 나타나, 새로운 변화를 의식하면서도 현실적인 부담을 함께 느끼는 복합적인 인식이 읽힌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미혼 세대가 연애·결혼을 완전히 포기하기보다는, 경제·커리어 등 현실적 기반을 먼저 다진 뒤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2026년은 무작정 서두르기보다는 준비와 전환의 해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5년 12월 18일부터 12월 22일까지 만 25~39세(1986년~2000년생)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3.1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