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만에 반등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18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성향 진보층(85%)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잘못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2%)과 보수층(56%)을 중심으로 나왔다. 중도층은 66%가 긍정적, 26%가 부정적으로 봤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 긍정 응답이 70%대다. 이외 연령대에서는 대략 50%대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34%)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 ▲APEC 성과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상 4%) ▲소통(3%) 순이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11%) ▲경제/민생(9%)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재/독단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이상 6%) ▲외교(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 26%로 나타났다.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5%가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에서는 5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16%, 무당층 유권자가 31%였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2%로 나타났다. 야당 지지는 35%였고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진보층의 71%는 여당 승리를 점쳤고 보수층의 7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지난달 팽팽했던 중도층이 이번 달 여당으로 기울면서 전체 여론 격차도 소폭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6.0%, 응답률은 1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