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NH투자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현재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이익 체력 개선과 장거리 수송 증가로 대형 벌크선 운임 반등 기회를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벌크선 시황은 내년 선복 공급 증가율(3%)이 수요 증가율(1%)을 상회해 운임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대형선의 경우 장거리 수송 증가로 운임 상승 기회가 존재한다고 봤다. 새롭게 가동하는 기니 시만두, 브라질 Vale의 2개 광산이 내년까지 재가동되거나 생산이 확대될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해서다.

기니의 보크사이클 수출 증가도 물동량 증가에 기여하고 팬오션 개별적으로는 LNG선, 탱커 부문 이익 증가로 내년 영업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1조44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같은기간 6.5%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를 9% 하회하는 규모다.

정 연구원은 "운영 선대 확대로 LNG선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나 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부진이 우려된다"며 "양호한 시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