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광양시는 19일 오후 골약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 초기 진화 완료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직접 발표에 나선 정인화 시장은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13일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7일간의 진화 작업 끝에 19일 9시 15분부로 초기 진화를 완료했음을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화재는 인화성이 높은 알루미나 드로스가 소화수와 반응해 불길이 쉽게 확대되는 특수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불길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인화물질을 흙으로 덮는 방식으로 초기 진화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19일 오후 골약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 초기진화 완료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직접 발표에 나선 정인화 시장 (사진=최창윤 기자)
잔불이 남아 있는 것과 관련해서 “현재 흙더미 아래 일부 잔불이 남아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1~2주)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잔불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현장을 철저히 관리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화재 기간 동안 발생한 연기, 분진, 냄새로 일상에 불편과 고통을 겪으신 시민 여러분께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긴 시간 동안 시를 믿고 차분히 기다려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양시청을 비롯해 소방당국, 경찰서, 교육지원청, 항만공사 등 모든 유관기관과 관계자 여러분의 신속한 협력에 감사드리며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헌신해주신 광양소방서와 진화대원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폐기물 불법 반입·관리 부실 여부, 행정 절차 전반에 대해 관계 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아직 불법폐기물 약 2000톤이 쌓여있기 때문에 관리책임이 있는 기관에서는 화재가 재발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