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정인화 광양시장은 17일 오후 골약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정 시장은 “지난 13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매연과 악취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계셔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시장으로서 피해가 최소화되고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해 화재 진압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는 여수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입주한 ㈜조우로지스 물류업체의 물류창고에서 불법반입된 알루미나 드로스라는 물질이 발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관리책임은 따로 있지만 시에서는 관내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이고 시민에게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화재진압에 필요한 각종 조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7일 오후 골약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사진=최창윤 기자)

특히 “이번 화재는 발화물질의 특성상 물을 뿌리면 계속 발화하기 때문에 금속화재용 분말 또는 흙을 사용해 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연기․분진 등의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광양시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헤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선적으로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수차례 발송해 화재 발생을 알리고 매연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문 닫기, 마스크 착용하기, 이동시 화재현장 우회하기 등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며 “광양시와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합동으로 대기질을 분석해 벤젠, 톨루엔 등 유해 물질이 불검출된 상황을 문자 전송하고 중금속도 분석결과 기준치 이하인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광양시에서는 지금까지 화재 진압을 위해 관내 공사현장에서 화물차 70대 분량의 토사를 반입해 가연성 물질에 흙을 덮었고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흙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며 “광양소방서에서는 지금과 같은 진화 작업 속도면 1주일 이내 진화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번 화재는 항만구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관리 권한의 유무를 떠나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며 “광양시와 저는 이번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