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유안타증권이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9만원을 유지하고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농심에 대해 “국내 수익성 회복, 북미 가격 인상 및 툼바 성과 가시화, 유럽 법인 정상화와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리레이팅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농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004억원, 영업이익은 4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는 라면 가격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겠으나 해외는 툼바 신제품의 입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 기여가 제한적일 전망이다.

유안타 증권은 농심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국내는 소비 심리 회복과 정부 민생지원금 지급(7~8월) 효과가 겹쳐 매출 및 이익 레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해외는 여전히 툼바 신제품 입점 초기 단계이나, 북미 외에도 동유럽, 북유럽 등 글로벌 커버리지 확장이 진행 중이며 유럽 판매법인(3월 설립) 역시 3분기부터 실적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실적에 있어 초기 입점 비용 부담 및 판촉 경쟁 격화는 당분간 수익성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3분기 가격 인상이 계획된 북미는 실적 레벨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