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밸류에이션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별도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8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은 견고하나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큰 상황”이라며 “스테이블 코인 관련 기대감 반영해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관련 기대감 및 증권 흑자전환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등을 선반영해도 적정 기업가치는 6조3000억원(적정주가 4만8171원),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빠른 성장을 고려해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6000억원(적정주가 5만7334원)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해석했다. 전날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5만7700원이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이 부재해 현 시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판단이 어렵다”며 “향후 정책 방향 및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재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207억원, 영업이익 75억원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페이 본업과 자회사 증권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험 손익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