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초 역세권 위치에 가격 경쟁력, 생활 인프라까지 우수하지만 노후화된 주변 환경은 약점이라고 평가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가 분양에 나선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투시도와 공사 현장 주변 환경 모습(이미지=대우건설, 사진=우용하 기자)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가 오는 7일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들어설 이 단지는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급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12개월 이상이면서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수도권 거주자라면 1순위로 신청 가능하다. 당첨자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유형별, 순위별 선정방법에 따라 결정된다. 경쟁이 발생할 경우는 공급지역인 서울시 거주자를 우선할 계획이다.

동호수는 주택형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지정된다. 고령자, 장애인, 다자녀가구는 희망 시 최하층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33층, 5개동 전용면적 40~84㎡, 총 659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75세대다. 타입별로는 ▲59㎡A 17세대 ▲76㎡ 41세대 ▲84㎡A 13세대 ▲84㎡C 87세대 ▲84㎡D 17세대가 공급된다.

청약 접수는 7일 특별공급부터 받는다. 일반공급 1순위와 2순위 신청일은 각각 8일, 9일이다. 당첨자는 15일 발표된다. 28일부터 30일까진 정당계약이 진행될 방침이다. 거주의무기간과 재당첨 제한은 없으나 전매제한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간 적용된다. 입주는 2029년 1월로 예정돼 있다.

■ 강점(UP) : 교통·가격·인프라 모두 갖춘 삼박자 입지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입지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밀접하다. 먼저 기자가 직접 이동해 봤을 때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까지 불과 4분이면 도착했다. 지하철 5호선이 여의도, 마곡, 광화문, 공덕 등 서울 내 주요 업무지구를 관통하는 만큼 직주근접성도 좋다. 또 영등포시청역에서 한 정거장이면 1호선과 환승하는 신길역, 2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으로 이동 가능하다.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과 각종 인프라도 여럿 갖췄다. 우선 영등포동 주민센터가 단지 동편 도로 건너에 있다. 남쪽 방향으론 영등포시장이 형성돼 있다. 반경 800m내에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도 있다. 자녀가 배정받을 영중초는 500m가량 떨어져 있다. 걸어서 7분이면 도착가능해 초등학생 자녀의 통학 역시 불편 없어 보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으나 인근 단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온 것도 강점이다. 84㎡타입 분양가는 15억7410만~16억974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바로 앞에 위치한 아크로타워스퀘어의 동일 면적은 지난달 17억3000만~19억원에 실거래됐다. 아크로타워스퀘어가 입주 9년차임에도 푸르지오 위브 분양가가 1억~2억원 낮은 것이다.

■ 단점(DOWN) : 40%대 높은 건폐율, 노후 환경 정비로 인한 소음·분진 문제

건폐율이 높은 점은 아쉽다. 건폐율은 대지면적에서 건축면적이 차지하는 비율로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녹지 공간을 위해 20% 이하 수준에서 공급한다. 반면 이 단지의 건폐율은 42%로 2배 가까이 높다. 동간거리가 좁아 생활하는데 사생활 침해 걱정은 물론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여건은 분명한 약점이다. 도보권인 영중초와 달리 가장 가까운 영원중과 양화중까지 도보로 20분 이상 소요돼서다. 선유고와 장훈고는 더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피해 보인다.

단지를 둘러싼 환경이 노후 주택들로 구성돼 어수선하다는 부분도 약점이다. 해당 지역들은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1-11, 1-12로 지정돼 있어 향후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입주 후 사업 진행 동안에는 소음과 분진 등의 문제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업계는 ‘푸르지오 리버센트 위브’가 높은 특공·1순위 청약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인기 타입에선 세자릿 수 경쟁률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 흥행에 있어 필수적인 가격·교통·인프라 삼박자 모두 우수한 단지라 청약을 안 해볼 이유가 없다”며 “관건은 주택담보대출 한도 규제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로 대출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이라 현금부자의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