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새 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다.
13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배당 성향 35% 이상 기업 배당 분리 과세 확정 시 배당 성향 및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은 SKT가 정책 수혜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위약금 면제, 징벌적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감안하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순감 폭이 당초 예상 수준인 55만명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고 가입자 순감 폭이 이전 추정치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SKT 영업이익 감소 전환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 기대배당수익률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추이를 감안 시 장단기 주가 저점이라고 판단된다”며 “코스피 급등에도 불구하고 4~5월 주가 낙폭이 크게 나타난 상황이라 단기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 설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SKT 평균 배당 성향은 60%에 달하고 올해 예상 배당 성향 역시 5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분리 과세가 허용되면 올해 SKT 세후 배당수익률은 5.6%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개인정보 유출, 반복적인 통신 장애 발생 통신사에 대한 징벌적 규제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적용은 이미 문제를 일으킨 SKT가 아닌 향후 문제 발생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시중 금리 추이로 볼 때 최소한 기대배당 수익률 6% 수준인 5만9000원까지는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