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가치 4조9845억원 창출..다운턴에 34%↓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5.27 13:0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조9845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

2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는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의 영향으로 전년(7조5845억원) 대비 34% 감소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SV 측정 항목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고성능 제품 개발로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으로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관련 항목에서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5조452억원, 환경성과 -8258억원, 사회성과 7651억원을 기록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액 감소로 2022년 대비 35% 줄었다.

사회성과도 9% 감소했다. 다운턴으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금액이 줄어든 탓이다. 반면 제품·서비스(삶의 질) 항목의 SV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환경성과의 경우 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 온실가스 배출 총량 저감을 통해 부정적 영향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업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한 SK하이닉스의 SV 창출액은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래로 꾸준한 상승세다. 이 기준에 따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SV 창출액은 3조9073억원이다.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던 2018년(2조7591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이병래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연초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 추세에 접어들었고, ESG와 상생협력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는 만큼 올해는 SV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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