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사회적가치 16.8조원 창출..반도체 업황 악화로 배당·납세액↓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5.22 13:26 의견 0
SK그룹이 지난해 약 16조8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사진은 최태원 SK 회장. (자료=SK)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약 16조8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 총액은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업황 악화로 배당과 납세액이 줄면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경제 간접 기여 성과 16조6000억원, 환경 성과 -2조7000억원, 사회 성과 2조9000억원 등 총 16조8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사회적 가치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 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를 말한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전년 대비 약 17%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주력 사업의 업황 악화로 관계사들의 배당과 납세액이 줄어든 결과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감소해 그룹 전체 경제 간접 기여 성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 측은 이에 대해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외부 환경 변수가 많아 관리가 어려운 영역이지만 사업 본연의 성과 강화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 성과 분야는 전년(-2.8조원) 수준을 유지했다. SK는 비즈니스 확대로 인한 공장 증설 등에도 환경 공정에서 마이너스 성과가 늘어나지 않도록 탄소 감축을 위한 설루션을 지속적으로 찾는단 방침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등 제품·서비스를 통한 성과도 올려나간단 계획이다.

사회 성과 분야의 경우 '사회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2018년(1700억원) 대비 약 9배 늘어난 1조5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도 약 47% 증가한 수치다.

SK 관계자는 "각 관계사가 보유한 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사회 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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