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기존 원칙 유지”..의과대학 증원 4일 신청 마감

최정화 기자 승인 2024.03.03 10:28 | 최종 수정 2024.03.03 10:38 의견 0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학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교육부가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재차 공문을 발송해 예정대로 오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신청하라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정해진 기한 안에 증원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임의로 증원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의료계가 대학 총장들에게 증원에 대한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조정하고자 할 경우 오는 4일까지 신청서를 내달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같은 내용의 공문을 40개 대학에 발송하고 증원분 2000명에 대한 배분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교육부와 각 대학에 증원 신청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총장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신청 요청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가 '추가 신청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대학들도 학교 위상이나 의대 교육 효율성 등을 고려해 대부분의 학교가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교수진, 부속병원 등이 증원 규모에 대한 입장차가 있는 만큼 막판까지 고심하는 대학들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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