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 하락, 최근 두달 최저치..美 추가 긴축 우려에 2만8000달러 ↓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8.18 09: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서 나온 추가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에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4시 40분(서부 오후 1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1% 하락한 2만7713달러(3712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두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자료=UPI 연합뉴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1개당 가격도 4.11% 내린 1726달러(231만원)를 나타냈다.

그동안 시장에선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관측해왔는데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여겨지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런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가상화폐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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