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오십견 치료방법, 증상 따라 달라진다..여성에게 발병 확률 높아

편집국 승인 2023.01.17 14:20 | 최종 수정 2023.01.28 23:11 의견 0
17일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치료 시기를 미루는 등 오십견 대처에 미흡하면 증상이 1~2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선수촌병원=김홍겸 원장] 중장년층으로 접어들수록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난다. 어깨 근육통이 경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심하게는 어깨통증으로 인해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사람까지 통증의 강도나 증상도 다양한 편이다.

만약 어깨통증과 함께 어깨관절 운동의 능동적, 수동적 제한도 나타났다면 오십견 발병을 의심할 수 있다. '어깨가 얼어붙었다'라는 의미의 '동결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오십견은 40~60대에서 호발하는 편이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나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약 40%까지 오십견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한다.

어깨관절의 장기간 고정 및 운동 부족, 염증, 퇴행성변화 등으로 인한 관절 유착이 오십견의 주요 발병 원으로 꼽히며, 경미한 어깨통증이 초기에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오십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오십견 환자는 밤이 되면 통증이 가중되는 야간통 증상을 겪기도 한다. 또한 어깨 주변으로 통증이 지속돼 어깨와 팔을 움직이는 데에 많은 제약이 생기고 이로 인해 어깨와 팔의 근력이 약화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미루는 등 오십견 대처에 미흡하면 증상이 1~2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오십견 환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진행해 호전을 기대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 복용 및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으며, 회복을 위해서 유착된 조직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관절가동 범위를 최대한 늘려주어야 한다.

만약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유착된 관절 부위를 박리하는 등의 오십견 수술도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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