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난임 가능성 큰 고령임신, 자궁과 난소 건강이 핵심

편집국 승인 2022.12.02 09:00 | 최종 수정 2023.01.10 09:30 의견 0

2일 하이미즈 한의원 박영철 원장은 "난소회경과 난막강화를 돕는 치료를 하면서 운동과 식사조절을 병행하고 근육량이 늘면 난소기능과 자궁내막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하이미즈 한의원=박영철 원장] 고령산모의 증가는 이제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이에 임신관리와 출산에 대해 걱정하는 고령의 예비산모들도 많아지고 있다.

고위험산모군으로 관리되는 고령산모에 대한 의료적 판단에 비춰 보면 괜한 걱정은 아니다. 임신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고령임신으로 인한 합병증과 기형 발생에 대한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고령임신 시도 자체가 난임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다.

난소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5세 이상의 여성들은 난자의 질이 저하돼 임신성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난소뿐 아니라 자궁내막의 질도 저하돼 임신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렇듯 고령 산모들의 임신율이 젊은 산모들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지고 초기 유산과 조산의 가능성이 더 크기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만 안전한 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

전체 출산 건수 중 35세 이상의 고령산모의 비중이 30%에 이르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최근 57세 최고령 출산 기록이 이를 증명해준다. 가임기가 한참 지나 폐경이 된 상태였지만 철저한 운동, 식이요법과 함께 한약으로 난소의 기능을 살릴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40대 후반으로 난소가 많이 위축되고 내막도 매우 얇은 수준에서 여러 차례의 시험관을 시도했으나 계속 실패해서 난소기능이 약화되면 난포가 잘 크지 못한다. 안타깝지만 이런 악화된 상태로 내원한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난소회경과 난막강화를 돕는 치료를 하면서 운동과 식사조절을 병행했고, 근육량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난소기능과 자궁내막상태가 좋아질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호르몬개선이 돼 상급의 난자를 배란하는데 성공, 시험관시술을 통해 수정과 착상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고령임신과 노산의 경우, 유산이나 계류유산의 가능성도 높고 임신 후에도 조산이나 자궁조기수축, 태반위치이상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임신 후 안정적인 상황까지 안태과정을 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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