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시청 접견실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현황 보고를 받고 대응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인천시청]
[한국정경신문(인천)=김선근 기자]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한 핼러윈데이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요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인천광역시는 31일 유정복 시장이 2차 상황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지역 내 주요시설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시는 유정복 시장 주재로 30일 1차 상황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이날 오전에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유정복 시장은 “먼저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시에서는 사태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는 물론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소방, 군·구,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취약지역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을 하도록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후 유정복 시장은 11월 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릴 예정인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아 안전 조치 등을 사전 점검했으며 이어 상가건물형 중형시장인 모래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화재 취약시설 등 안전 대비상황을 함께 살폈다.
유정복 시장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는 2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좁고 경사진 곳 등 취약 시설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 확대 배치와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시장은 유동인구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클 수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와 군·구, 소방당국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