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 다도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비비비당'이 2025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투숙한 경주 힐튼 스위트 객실에 '웰컴 티세트'를 선사했다고 31일 밝혔다.

비비비당이 준비한 '웰컴 티세트' (사진=비비비당)

이번 웰컴 티세트는 한국 도자의 미학과 한국 차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김동준 작가가 직접 제작한 백자 다완과 비비비당의 대표 블렌딩 티 ‘오감차’, 트럼프 대통령이 즐기는 차로 알려진 말차로 준비됐다.

오감차는 제주 비트와 해남 생강, 창녕 도라지, 우엉, 안동 황정을 배합해 혈관 건강과 면역 증진에 도움을 주는 블렌딩 티다. 오감에 머무는 향과 기운을 담아 다다름의 화합과 협력을 상징한다는게 비비비당의 설명이다. 아울러 말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선호 차로 알려져 있어 양국의 문화적 교차점을 섬세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비비비당 관계자는 "백자의 담백한 아름다움과 한국 고유의 향과 미를 오롯이 담은 한잔의 차를 통해 한국 다도의 품격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웰컴 티세트는 한국 전통과 현대 감각, 그리고 국가 간 우의를 동시에 담아낸 작은 예(禮)"라며 "한국 차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