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농심에 대해 3분기부터 증익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24일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농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30억원, 47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내수 라면의 매출액은 소비 쿠폰 지급에 따른 월별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성장 전환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점유율은 55.7%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2%포인트 개선된 5.0%로 추정됐다. 지난 3월 단행한 라면·스낵 가격 인상 효과가 온기 반영된 영향이다. 수출과 북미 시장의 매출액은 각각 5.2%, 3.3%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2023년 4분기 이후 지속된 감익을 지나 이번 3분기부터 증익 구간에 진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년 4분기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바 있어 전년 기저 효과가 편안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7월 단행한 미국 가격 인상효과는 4분기부터 온기 반영될 전망이다. 북미 매출 역시 성장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 연구원은 “원가 상승 압박과 시장 수요 변화로 미국 식품 시장에서는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의 상품종류(SKU) 확장이 진행되는 중이고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을 감안한다면 실적 하방은 견조하게 지지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 설립 이후 유통망·국가 확대를 추신 중인 유럽 법인 성장 기여와 내년 3분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완공 후 수출 매출 확대는 재평가의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