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IBK투자증권이 DL이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세와 함께 유동성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DL이앤씨 돈의문 디타워 전경 (사진=DL이앤씨)
11일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조원과 영업이익 107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특히 플랜트 부분 영업이익은 주요 프로젝트의 기성 인식이 확대돼 전년 대비 39.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토목 부문 역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별도와 DL건설 주택부문 원가율이 각각 89.1%, 89.3%대로 안정돼 작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가율 100%가 넘는 현장이 준공되면서 매출 믹스 개선도 기대하기 때문이다.
착공은 상반기 누적 기준 8292세대로 분석됐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660세대, 2996세대가 예정돼 있다. 이에 보고서는 연간 착공 목표 달성에는 무리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DL건설은 4분기 36세대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 내년 별도로만 1만 세대 이상 착공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 실적 회복 기반은 확보한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유동성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현금 보유액은 2조원 이상, 부채비율은 100%대 수준이고 예정된 현금 집행 외 당장 큰 부담 요인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본계약이자 수주로 연결될 만한 가시적인 이벤트가 부재하다”며 “일부 설계지원 형태의 초도 수주가 가능할 수 있겠으나 연내 수주 가능한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