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본격화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운영 중인 용산역과 용산역 전면지하공간이 핵심 교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자료=서울시)
특히 이들 인프라가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과 직접 연결됨으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이 해당 정비구역 입찰 제안서에서 제시한 연계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수혜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 3조578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인 용산역 후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광역환승센터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는 KTX, ITX, 지하철 1호선 및 경의중앙선 등이 통합된 용산역 교통체계를 기반으로 버스, GTX 등과의 환승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또한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연결하는 지하보행통로와 GTX-B 노선의 용산역 출입구 신설이 포함된 지하 통합공간 조성안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 중인 용산역 전면지하공간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에 있으며 정부도 지하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철도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교통망 연계 계획은 용산정비창 전면제1구역과 직접 맞닿은 인프라 개선으로 향후 해당 정비사업지의 가치 상승 및 유동 인구 확보 측면에서 결정적 수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과 지하철, 광역철도망, 국제업무지구 등을 전면지하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입체적 통합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용산게이트웨이’ 보행녹지축 및 입체도시 구상과도 밀접하게 부합한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역 일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면지하공간과 정비창을 통합 연결하겠다는 제안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며 “서울시 교통계획이 HDC의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광역교통계획은 지하보행통로 및 환승통로 신설 외에도, 동서남북 방향 도로 확장, 철도·도로 입체화, 한강 보행교 설치 등 총 17개 사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