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살아나나..주택사업경기전망지주, 두 달 연속 오름세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12 15:1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서울 아파트값 회복세,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8.1포인트 상승한 76.1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8.1포인트 상승한 76.1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월 64.0에서 3월 68.0, 4월 76.1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산연은 “누적된 주택공급 감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서울 지역 주택가격 회복세,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 등이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지수가 19.6포인트 상승한 903으로 전망됐다. 서울은 전월 대비 17.7포인트 오른 97.7을 기록했고, 경기는 20.7포인트 오른 90.4, 인천은 20.3포인트 오른 82.8로 각각 집계됐다.

주산연은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와 거래량이 지난 1월 상승 전환했고 서울은 마포·용산·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 회복이 예상되면서 사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지수는 5.7포인트 상승한 73.1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1.2포인트(73.7→72.5) 하락했고 도지역은 10.8포인트(62.7→73.5) 상승했다. 광역시권에서는 대구(66.6→76.0)와 세종(81.2→87.5)만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도지역에서는 전북(73.3→66.6)과 전남(61.1→58.8)만 하락하고 나머지 지역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1.10 대책에 이어 CR리츠로 지방에 위치하는 악성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시 2025년까지 세제혜택을 주는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구체적인 방안은 미분양 물량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고 지방주택경기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