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회복세 ‘뚜렷’..“강남·서초·용산 아파트 전고점 회복”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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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10:11 | 최종 수정 2024.05.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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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부동산 시장의 중심인 서울 강남·서초·용산구의 아파트값이 종전 최고가 수준에 도달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도 전고점의 95%에 달했다. 가격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5억8135만원으로 전고점을 찍은 지난 2021년(23억949만원)의 99%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는 부동산114가 서울시내 아파트 116만 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용산구도 18억6643만원으로 전고점(18억8432만원)의 99%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27억7147만원으로 전고점(28억3111만원)의 98%까지 올라왔다.
송파구(18억6473만원)와 종로구(9억135만원), 영등포구(12억9506만원) 역시 각각 전고점의 93%, 98%, 97% 수준으로 올라왔다. 이를 포함해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19곳이 전고점의 90%까지 회복했다.
실제 서울 전체의 가구당 매매가는 12억9921만원으로 전고점(13억7147만원)의 95% 수준이다.
그러나 중구(89%)와 강동구(88%), 노원구(87%), 강북구(87%), 관악구(86%) 등은 회복이 느린 상태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고가인 지역에서 가격 회복이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통계로 보면 보통 부동산값 상승기에는 고가 지역이 먼저 오르고 주변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해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고가 지역이 먼저 치고 나가고 나머지 지역이 갭을 메우며 따라간다”며 “지금 가격 회복이 더딘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의 지역도 결국 키 맞추기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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