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공략 속도내는 유통업계.. 숏폼 컨텐츠·SNS 챌린지로 친밀도 높인다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04 10: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유통업계가 MZ세대 공략을 위해 숏폼 컨텐츠 및 챌린지 등 SNS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SNS를 통한 챌린지 열풍은 보다 쉽고 빠르게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 즉각적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제품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4일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SNS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신선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자료=하림)

하림, 매운 맛 라면 ’도장깨기’ 챌린지 열풍 합류

하림은 최근 출시한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이 매운맛 챌린지 열풍에 합류했다고 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에서 매운맛 챌린지 영상은 조회 수 1억 7600만건을 넘겼고, 인스타그램에서는 매운맛 챌린지 관련 게시물은 약 300만건을 넘겼다.

하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 고추까지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 해 고추 본연의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 맛과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스코빌 지수는 틈새라면 극한체험, 틈새 빨계떡 다음으로 높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출시 열흘 만에 쿠팡 전체 구매자 중 88%에게 최고점의 평점을 받으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 쇼핑몰 후기에서는 “깊은 국물 맛에 놀랐다”, “인위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 고추 본연의 맛을 강조한 것 같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SNS에서도 “한국인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매운 맛이다” 등 소비자들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하림 측은 “우선 기본적인 매운 맛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며 “1년여 간 연구개발 및 소비자 시식 테스트 끝에 깔끔하고 개운한 매운 맛을 찾아냈으며, 이러한 노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해피 데일리 피자 숏폼 챌린지가 누적 조회수 800만회를 돌파했다(자료=도미노피자)

■ 도미노피자, 숏폼 챌린지 누적 조회수 800만회 육박

도미노피자는 지난 1월 해피 데일리 피자 5종 출시를 앞두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숏폼 업로드가 가능한 채널 소유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던 이벤트를 진행했다.

도미노피자는 이번 숏폼 챌린지의 누적 조회수는 지난 4월 1일 기준 참여자들의 모든 게시물의 조회수 합이 800만회에 육박했으며, 단일 게시물 최고 조회수는 약 170만회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일반 고객뿐 아니라 먹방에서부터 운동, 댄스, 슬라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들도 참여하면서 누적 조회수 800만회를 돌파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장점 및 채널 특성에 맞춰 해피 데일리 피자를 재해석한 영상을 업로드해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한편 도미노피자가 지난 2월 출시한 해피 데일리 피자 5종은 이러한 숏폼 챌린지의 인기와 더불어 높은 가성비, 이색적인 토핑으로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맥콘 베이컨’과 ‘클래식 리코타’ 등 클래식한 토핑을 자랑하는 메뉴가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미노피자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함께 해피 데일리 피자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가 세계 36개국에 판매되며 화제가 됐다(자료=코카콜라)

■ 코카콜라 제로, AI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 선봬

코카콜라가 지난 2월 출시한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미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일본 등 세계 36개국에 판매되며 화제가 됐다고 4일 밝혔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이끌어 냈다. K팝 팬들이 최애 아티스트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과 같은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코카콜라가 공개한 AI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은 제품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로 접속할 수 있는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안내에 따라 이름과 얼굴을 인식시킨 뒤 ‘Like Magic’ 곡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 된다. 이렇게 완성된 뮤직비디오에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등장하고 아티스트와 함께 부른 후렴구가 반영되며, 나만의 뮤직비디오 영상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앞서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 출시와 함께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Like Magic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Like Magic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박진영과 스트레이 키즈, ITZY, NMIXX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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