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2300억원 명동 호텔 경매 취소..새 주인 찾았나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3.21 08:14 의견 0
(자료제공=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감정가 약 2300억원으로 주목받았던 서울 중구 명동 호텔 경매가 무산됐다.

2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 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신청자 취하로 취소됐다.

이들의 1차 감정평가액은 2292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1차 경매에서 유찰돼 주인을 찾지 못해 유찰됐다. 지난 20일 감정가보다 20% 내려간 1834억원에서 재경매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경매 신청자가 경매 기일을 이틀 앞두고 취하했다.

호텔스카이파크의 경매 신청자는 NH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 '알에이치제삼차'이다.

2018년 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이 건물을 인수할 당시 NH투자증권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KB자산운용에 청구액만큼을 대여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호텔 수요가 침체함에 따라 끝내 매각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NH투자증권이 경매에 나섰다.이와 함께 동시에 법원 부실채권(NPL) 인수자를 찾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2차 감정가 1834억원 이상으로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카이파크호텔의 연평균 객실 점유율도 95%를 웃돌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