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PF 사업 진행 숨통 트여..마곡CP4 PF 사업에 3700억원 투입 결정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2.23 20:57 의견 0
태영건설 채권단이 마곡CP4 PF 사업장에 37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마곡CP4 대주단은 오는 25일까지 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전경. (자료=태영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태영건설이 채권단의 자금 투입 결정으로 PF 사업 진행에 숨통이 트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채권단은 마곡CP4(원웨스트서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필요자금 3700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마곡CP4는 태영건설 최대 규모 PF 사업장이다. 마곡역 인근에 지하 7층부터 지상 11층의 연면적 약 46만㎡ 규모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

지난 2021년에는 국민연금이 2조3000억원의 선매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완공에는 약 37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자금 지원에서 금리 수준은 약 7.5%다. 수수료 1%를 포함하면 8.5%가 될 전망이다. 마곡CP4 대주단은 해당 내용이 포함된 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오는 25일까지 KDB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는 추가자금 4000억원 지원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미상환분 조기상환 등을 포함한 모든 의안이 가결되기도 했다.

안건에는 ▲산업은행과 5대 은행 등이 금리 연 4.6% 대출 기한 5월 30일까지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안 ▲태영건설에 4000억원 규모 신규 보증서를 발급하는 안 ▲태영건설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미상환분 451억원을 상환하는 안이 포함됐다.

산업은행은 “모든 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기업개선계획 수립까지 부족 자금 대응 및 영업활동 지원으로 태영건설의 원활한 경영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외담대 상환에 따른 한도 내 회전 운용으로 협력사의 애로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26일까지 마감 시한인 PF 사업장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업장이 이달 말까지 처리방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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