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 대출, 수요 증가세..16일까지 3조3928억원 규모 신청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2.21 13:12 의견 0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신생아 특례 대출이 지난 16일까지 1만3458건에 3조3928억원의 대출 신청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신생아 특례 대출 안내 배너가 설치된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신생아 특례 대출 신청 건수와 규모가 증가세다.

국토교통부는 신생아 특례 대출을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만3458건에 3조3928억원의 대출 신청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및 일정금액 이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추면 저리의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16일까지 구입자금 대출 신청은 전체의 83%인 1만319건에 2조80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환대출 신청은 전체 대출 신청액의 63%인 8201건에 2조133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 대출신청은 3139건에 5840억원 규모였다. 이 중 대환 용도는 새로 주택을 임차하기 위한 용도인 2494억원보다 많은 3346억원이었다.

신생아 특례 구입자금 대출 평균 금리는 2.41%로 시중은행(우리·KB국민·NH농협·신한·하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평균 1.88%포인트 낮았다.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평균 2.03%포인트 낮은 2.32%였다.

국토교통부는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출산율 제고 효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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