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설날 소비특수' 부각..“올해 경제성장률 5% 기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2.12 14:47 의견 0
중국 허베이성 탕산에서 펼쳐진 춘제 맞이 불꽃놀이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중국 당국이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는데 발맞춰 현지 매체들은 춘제(설날) 소비가 활발해졌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트립닷컴을 인용해 춘제 연휴 시작일인 지난 10일 기준 중국 각지의 관광지 입장권 예약 주문이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었고 여행 주문은 102%, 공항 픽업 주문은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주문율이 2019년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다"며 "중국의 활기찬 경제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용의 해 초반의 북적임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춘제에 상승 기조로 출발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북경청년보는 귀성과 여행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1+1' 방식이 유행하면서 국내 관광에 활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징·상하이 등 1선도시는 물론 시안·쑤저우·청두 등 신1선도시 호텔 예약이 확연히 늘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앙정부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소속 중국여행연구원이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를 일제히 인용해 "여행 경제가 비정상적 쇠퇴와 깊은 불황 이후 새로운 번영 주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을 보도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춘제 연휴의 소비 붐이 올해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중국 경제가 올해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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