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단 협의회 돌입..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

주요 채권단·금융당국, 자구안에 공감대 형성…가결 유력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1.11 07:57 | 최종 수정 2024.01.11 08:00 의견 0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1일 제1차 채권자 협의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태영 건물 본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 여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11일 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 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에 대해 자정까지 팩스나 이메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산업은행이 파악한 태영건설 채권단은 600곳이 넘는다. 산업은행과 은행권의 채권 보유 비중은 33% 수준이다.

앞서 태영그룹과 채권단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전액이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후 태영그룹은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잔액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투입했다. 계열사 자금조달 등 추가 자구안도 내놨다.

금융당국과 채권단 등은 태영그룹의 추가 조치에 시장 신뢰 회복의 첫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단은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되면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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