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주행거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게임 체인저를 내놨다.

현대차는 28일 서울에서 전기 세단 '더 뉴 아이오닉 6'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주행거리다. 84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으로 562km를 달린다. 기존 모델보다 40km 늘어난 수치로 국내 전기차 중 최장 거리다.

현대차는 28일 서울에서 전기 세단 '더 뉴 아이오닉 6'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스탠다드 모델도 63kWh 배터리로 437km 주행이 가능해 기존보다 70km 연장됐다. 배터리 용량은 77.4kWh에서 84kWh로 늘렸지만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간은 18분으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업계 최초 기술들을 대거 투입했다. '공조 착좌 감지' 기능은 탑승자 유무를 자동 인식해 공조 시스템을 조절한다. '스무스 모드'는 가속·감속 시 차량 반응을 부드럽게 조절해 멀미를 방지한다.

공력 성능도 개선했다. 듀얼모션 액티브 에어플랩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후륜 모터 주변 흡차음재를 확대하고 흡음 타이어를 적용해 정숙성을 높였다.

서울시 기준 각종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 초반대 구매가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4세대 배터리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며 "전동화 시대 핵심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