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2분기 매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과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현대차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8조2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뉴 아반떼 외관 티저이미지 (자료=현대자동차)

반면 영업이익은 3조6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5%에 그쳤다. 경상이익은 4조3853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2504억원이었다.

수익성 악화는 미국 관세 본격화와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가 원인이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오른 81.1%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금융 부문 개선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106만5836대로 전년 대비 0.8% 늘었다. 친환경차는 26만2126대가 팔려 36.4% 급증했다. 전기차 7만8802대, 하이브리드 16만8703대였다. 미국 판매는 26만2305대로 3.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 판매 증대로 외형 성장했지만 관세 영향과 인센티브 증가로 손익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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