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자 편의점 내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기류와 간편식은 물론 쌀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등 평소 자주 팔리지 않던 품목까지 매출이 늘었다.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지급된 22∼23일 이틀간 매출은 전월동기간대비(6월 24∼25일)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쿠폰이 지급된 22∼23일 이틀간 매출은 편의점 업계는 전월동기간대비(6월 24∼25일) 증가세를 보였다.(사진=BGF리테일)

이마트24는 해당 기간 매출이 10%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소고기 등 고기류와 간편식 등 먹거리, 생필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

GS25에선 이틀간 국·탕·찌개 매출이 326.6%, 한우 199.9%, 국산 돈육은 72.6% 각각 증가했다.

CU의 경우 도시락·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 매출이 22.7%, 즉석밥 28.3%, 음료 매출은 44.5% 각각 늘었다.

특히 편의점에서 자주 팔리는 않는 쌀과 잡곡 등 양곡류의 이틀간 매출 증가율도 GS25 12.9%, CU 25.0%, 세븐일레븐 50.0%, 이마트24 94.0% 등으로 집계됐다.

고급 아이스크림 매출도 CU 33.0%, 세븐일레븐 50.0%, 이마트24 86.0%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편의점 관계자는 "먹거리는 물론 상황별 필요에 따라 가끔 구매가 이뤄지는 품목의 매출 증가가 유의미해 보인다"며 "쌀과 여성용품, 세제, 자외선차단제 등 소비기한이 긴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GS25에서는 롤티슈와 과일 통조림의 이틀간 매출이 각각 42.9%, 33.3%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선 기저귀 매출이 70.0% 늘었고 티슈 등 위생용품은 30.0%, 여성용품은 20.0%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24에서는 세제류와 자외선차단제 매출이 각각 41.0%와 208% 늘었다.

편의점 운영사들은 소비쿠폰 지급이 순차로 이뤄지고 있어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