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취임 두 달째 이재명 대통령의 최대 외교 과제를 안고 떠나는 만큼 그의 발걸음은 무겁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관세협상, 정상회담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관세협상, 정상회담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가장 큰 압박은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8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현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워싱턴DC에서 미 무역대표부와 유예 연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위 실장이 직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대화할 경우 우리 측 목소리에 힘이 실리며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번 방미 배경으로 보인다.

위 실장도 출국 직전 “(한미 간)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제 차원에서 관여를 늘리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면 관세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집권 초반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연착륙을 위해서도 정상회담 조기 성사는 매우 중요하다.

앞서 G7 정상회의 계기 회담 추진과 루비오 장관 방한 등이 중동사태 여파로 모두 무산되면서 위 실장이 직접 미국을 찾아 돌파구를 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관세협상에 대해 “8일까지 협상이 끝날지도 확언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위 실장의 방미 결과에 따라 이 대통령의 초반 외교행보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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