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전국적인 아파트 ‘입주 반감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부산 역시 입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자 신규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투시도 (이미지=쌍용건설)
2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부산시에는 3만7741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할 계획이다. 작년까지 같은 기간 입주량인 6만7579세대 대비 3만세대가량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가 동기간 가장 많은 7,327세대가 줄어든다. 연제구와 동래구, 서구도 큰 입주량 감소 폭을 보였다.
입주량이 감소하면 향후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져 집값은 상승할 수 있다. 실제로 공급량이 역대 가장 적었던 2009년부터 2011년 부산에는 신축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아파트값은 35.62%나 올랐다. 이후 3년간 5만1453세대가 입주해 상승률은 2.38%로 낮아졌다.
올해부터 입주량이 감소할 전망에 신축 아파트들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부산진구에 위치한 ‘래미안 어반파크’ 전용 114㎡는 지난 1월 13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영구에 공급된 ‘남천자이’ 전용 84㎡는 15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침체기가 2~3년간 이어진 결과 공급이 줄고 입주 반감기까지 오면서 신축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입주 반감기 속 주요 분양 단지 관심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쌍용건설은 부산진구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48층, 전용면적 84㎡ 아파트 432세대 3개동과 오피스텔 36실 1개동이다.
하반기에는 롯데건설이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분양한다. 2070세대 대단지다.
한화 건설부문은 사하구 일원에 ‘한화포레나 부산당리’ 총 543세대 중 20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대방건설도 ‘부산 명지지구 6·7·8차 대방 디엠시티’ 1800여세대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