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융권에 흩어진 보유자산을 업권별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2.0 서비스가 시작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19일부터 27개 금융 사업자가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 어카운트 인포 기능 이용 화면 (이미지=금융위원회)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교보생명, 신한카드, 삼성카드, KB증권, 현대차증권, 하나증권,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쿠콘 등 총 27개 금융사업자가 서비스를 개시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신용정보업 감독규정과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 개정, 전산개발 등을 통해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추진했다.

새 서비스의 핵심은 편의성 향상이다. 기존에는 개별 금융회사 상품을 일일이 특정해 연결해야 했고 연결 가능한 금융회사도 50개로 제한됐지만 이제는 업권만 선택하면 모든 금융회사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또한 마이데이터 앱에서 소액 계좌를 즉시 해지하고 잔고를 이전하거나 기부할 수 있으며 ‘포켓 앱’을 통해 서비스 가입 내역을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자산조회 동의단계도 2단계에서 1단계로 간소화되고 가입 유효기간은 최대 5년까지 선택 가능하다.

전체 63개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 나머지 36개 사업자는 개별 개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하반기 대면 채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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